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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도정의 미온적인 대응 비판…“위원회도 1년 넘게 열리지 않아”

이선화 도의원이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 제주도정의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제주도의회 이선화(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은 5일 개회한 제308회 제주도의회 제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녀문화 세계화에 대해 미적거리는 도정을 비난했다.

 

이 의원은 “해녀문화의 세계화는 우근민지사의 공약사항이다. 지사의 임기를 1년 남겨둔 현재에 시점에서 그 공약실천을 어떻게 추진했으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제주해녀를 단순한 어업군으로만 바라보고 잠수소득이나 작업환경 개선의 어장관리와 같은 지원정책에만 국한돼 있다. 이를 담당하는 소관부서도 해양수산국”이라며 “전력을 다해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면 문화재청이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하는 문화관광스포츠국이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국이 맡고 있다. 그것도 일개의 사업소에 해당하는 해녀박물관이 거의 떠맡다시피 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환경경제부지사가 위원장으로 있으면서도 2011년 7월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기본계획 심의만 해놓은 채 지난해 3월 이후로는 위원회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네스코의 등재는 해녀당사자들의 열기, 지역민과의 공감대가 중요하다. 그런데 등재추진에 대한 이목과 열기를 끄는데 세계7대 경관에 쏟았던 노력의 반이라도 기울여도 이렇게 조용하고 답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타 지자체들은 각자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어떻게 하면 등재에 성공할까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북한마저도 고려시대 유적인 개성역사문화지구를 유네스코에 등재시킬 만큼 적극적”이라며 “하지만 왜 우리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문화유산조차 제대로 못 지켜내는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그런데 제주도정은 마치 등재를 당연시하는 듯, 위기감조차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1965년 2만3000여명이었던 해녀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574명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더구나 70세 이상의 해녀는 2152명뿐이다. 60세 이상이 전체의 82%를 차지해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처럼 미온적으로 대체했다간 일본이 앞서서 일본해녀를 유네스코에 먼저 등재하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인식 대전환과 더불어 발 빠른 대응전략과 행동을 우근민 도정에게 요구한다”며 “도 해녀문화보전 연합회 추진과 더불어 중앙정부 및 전문가들과 연대한 ‘제주해녀문화유네스코 추진위’를 본격적으로 결성해야 한다. 유네스코등재가 성공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모아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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