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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1기 이후 입성한 7인의 기자출신...위영석 특보는?

민선 5기 제주도정에 언론인이 다시 입성한다. 이번에는 한라일보 출신이자 전 제주도기자협회장 출신이다.

 

우근민 지사가 현직 기자를 특보로 기용한다. 한라일보 위영석(45) 정치부 차장이 주인공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위 기자는 비서실 소속으로 사무관(5급) 이상 대우를 받는 '가'급 계약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도는 다음 주 채용원서를 받고, 신원조회를 거친 후 이달 말이나 8월초 정식 임용할 계획이다. 위 기자는 한라일보에 사표를 제출, 15일 수리됐다.

 

위 기자는 1993년 한라일보에 입사해 제주도기자협회 사무국장, 제주언노협 의장을 거쳐, 2010~2011년 제주도기자협회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이로써 민선 1기 이후 기자 출신으로 도정에 발탁된 인사는 7명으로 늘어났다. 처음 제주도정에 발탁된 인사는 한라일보 출신인 강순원 기자다. 1995년 민선 1기 지사로 선출된 신구범 전 지사에 의해 도청에 발을 들여 놓았다. 하지만 그는 1998년 우 도정이 출범하면서 강권에 못이겨 별정직 공무원 자리를 내던지고 도청을 떠났다. 이어 2002년 민선 3기 우 도정에선 한라일보 출신 김승철(51) 기자가 특보로 입성했다. 현재 인터넷 신문 시사제주 대표다.

 

이후 김태환 지사가 제민일보 출신 김대희(53) 전 사회부장, 백승훈(55) 전 편집국장, 제주일보 홍원석(48) 전 부장을 잇따라 기용했다. 홍 전 부장 역시 제주도기자협회장 출신이다. 도정은 아니지만 2010년 민선 5기 선거에서 우 지사의 수행특보 역할을 맡았던 부정호 전 한라일보 기자는 제주지방개발공사의 간부로 기용됐다.

 

언론인 출신 특보 기용은 직접적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기자 생활을 하며 쌓아온 문장력과 대인관계도 남달라 도정의 주요시책 문안 작성과 대민업무에도 효과적이란 분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캠프가 앞다퉈 언론인들을 기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임용된 언론인 대부분은 선거전에서 캠프 대변인을 지냈거나 언론 특보 역할을 맡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정에 기용된 언론인 중 일부는 공직에 안착한 경우도 있지만 자신을 발탁한 지사와 운명을 함께 한 경우도 있다. 신구범 지사 시절 강순원 특보에 이어 김대희 특보는 김태환 도정에서 공보관으로 올라섰지만 마찬가지로 우 도정이 들어서자 결국 낙마했다. 우 지사가 지난해 말 그를 직권면직, 현재 그는 제주도를 상태로 직권면직 취소소송을 진행 중이다. “보복성 인사의 성격이 짙다”는 게 주위의 지배적 평가다.

 

제주도의 한 공무원은 “언론계의 인물이 도정에 들어와 참신한 역할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능력은 받쳐주지 않으면서 선거공신이란 이유로 자리를 꿰차거나 자리를 염두에 두고 취재 및 기사작성을 하며 언론계에 종사하다 결국 선거판에 뛰어드는 참모에 그친다면 그로서나 제주도정으로서나 모두 손실”이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제이누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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