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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실국장·서기관급 13명 승진…선거 겨냥한 '본방 예고편'?
전임 도정 인사는 여전히 '인공위성'..."측근.정실인사, 탕평인사는 요원"

이번에도 ‘측근’이다. 막판이라 혹이나 ‘탕평’을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6개월 반 만에 이뤄진 인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해 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우 지사의 이번 인사행보를 놓고 사실상의 '출마선언' 격 인사라는 분석이다.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둔 인사의 성격이어서 더 그렇다.

 

제주도는 25일 하반기 정기인사 내용을 공개했다.

 

총 350명 규모로 승진 66명, 전보 231명, 행정시 교류 53명이다. 이중 5급(사무관) 이상은 44명이 승진했다. 물론 직무대리 꼬리를 뗀 이들도 있지만 모두 16명의 직위가 올라갔다.

 

그러나 전임 도정에서 요직을 꿰찼던 고위 간부들은 여전히 도청으로 입성하지 못했다.

 

 

2010년 기획재정부에 파견된 고경실 부이사관은 어떤 형태로든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국회로 내몰렸다. 도는 “중앙 절충 능력이 뛰어나다”고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우 도정 출범 이후 제주도 본청으로 돌아오지 못한 '귀양살이' 신분이란게 주변의 평가다. 3년을 기획재정부에서 꼬박 채운 뒤 다시 국회로 간 것이다.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장기교육 후 지난해 1월부터 행정안전부에 파견 중인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도 이번 인사 명단에 없었다. 게다가 양치석 부이사관도 제주발전연구원 ‘뒷방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도정연구관이다.

 

 

다만 현을생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이번 인사에서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환경경제부지사 소관 주무국장으로 올라섰다.

 

지방고시 출신으로 전임 도정에서 정책기획관을 지내다가 장기교육 뒤 제주도개발공사와 에너지공사에 파견 됐던 이중환 서기관은 이번 인사에서 전국체전기획단장 직무대리로 본청에 입성했다.

 

전임 도정 때 인재개발원장(국장급)이었다가 도정이 바뀐 뒤 다시 서기관 보직(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단장)을 받았던 김용구 서기관은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문영방 총무과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 “민선 5기 4대 위기 중 하나인 사회통합의 위기 극복 차원으로 기존에 소외됐던 공직자를 승진과 주요보직에 발탁했다. 민선 5기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화합 및 형평성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안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일하는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내건 게 기획관리실장에 오른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이다. 다른 사례는 도시디자인본부장에 현병휴, 전국체전추진기획단장에 이중환, 신공항건설 추진기획단장에 이용철, 골목상권살리기 추진단장에 양경호,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단장에 김용구 승진, 정책기획관에 조상범 등이다. 또 그 외 과장급 11명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설명에도 인사 내용을 보면 ‘우근민의 사람들’이 전진배치됐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이 그렇고, 정태근 민생시책기획추진단장이 대표적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우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형적인 조직 장악과 가다듬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다가 적재적소에 현안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발탁했다고 하지만 전임 도정의 대표적인 인사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탕평’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측근으로 불리는 한동주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 이틀 전 사임한 김재봉 서귀포시장의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가 공모란 절차를 거쳐 서귀포시장에 오른다면 내년 선거를 앞둔 '우 지사 사람들'의 야전배치는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다. 결과가 주목된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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