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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2지구 대형차량 불법 노숙으로 몸살
주민 불편 이어져도 당국은 '나 몰라라'

 

전세버스와 대형 트럭 등이 규정을 어기고 노숙주차를 하는 등 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다.

 

특히 담당부서는 불법행위가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른다. 사각지대에 대한 단속의지가 전무할 정도다.

 

2009년 말 조성이 끝난 제주시 이도2지구에 지난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최근에는 다세대 주택을 비롯한 일반 주택과 상가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또 완공된 주택에 입주한 주민들이 늘면서 이도지구는 점차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법 노숙 주차하는 전세버스를 비롯한 대형 트럭 등이 판을 치고 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등의 관계 규정에 따르면 영업용 자동차는 영업 종료 후 반드시 지정된 차고지에 입고하도록 돼 있다.

 

이를 어기면 1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제주시 이도2지구 산지천 지류 동쪽으로 전세버스와 대형 공사트럭 등이 곳곳에서 밤샘 주차를 일삼고 있다. 왕복 2차로 도로 중 1차로는 아예 점령된 상태다.

 

특히 일부 전세버스의 경우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버젓이 한 차로를 막고 아예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게다가 한창 주택공사가 진행되면서 낮에는 대형 공사차량과 중장비가 도로 한쪽 차로를 점령하고 있어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일대가 무법천지로 변한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길을 건너는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등하굣길에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을 통해 등하교 하는 이모(16)군은 “불법 주·정차된 전세버스와 공사차량은 워낙 커 곳곳을 아예 가리다 보니 주변을 제대로 살피기 어렵다”며 “교통사고가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민 양모(33·여)씨도 “공사에 사용되는 물건들이 도로에 방치돼 있어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된다”면서 “게다가 대형차량들이 도로를 점령해 불편하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또 “도대체 행정당국은 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행정당국은 사정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팔짱만 끼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직접적인 민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도2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일대에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매번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개별적 신고가 들어오면 계도 차원에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고는 있지만, 계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직접 단속업무에 나서야 하는 담당부서의 태도다.

 

밤샘주차를 단속하는 부서는 제주시 교통행정과. 이 부서 관계자는 오히려 기자의 질문에 “정확한 위치가 어디냐”며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선 동과 단속 부서간의 협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는 매년 때가 되면, 단속 전담반을 편성해 주요 불법 밤샘주차지역 및 민원발생지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발표한다.

 

하지만,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로 불법을 방치하는 제주시의 태도는 단속 사각지대만 만들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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