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제34대 제주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정태근 제주시 부시장. 제주시로 23년여 만에 돌아온 그다.
취임후 14일째 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업무보고를 받으면서부터 줄곧 현장방문에 매달리고 있다. 그의 공식 일정이 그렇다.
그는 취임후 휴일을 보내고 월요일인 지난달 30일 보훈단체를 방문하고 현안사항을 점검한다며 시내 일원으로 갔다.
이후 31일부터 안전자치행정국을 시작으로 주요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주요업무 보고는 문화관광국, 주민생활지원국도 이날 이뤄졌다. 업무보고는 지난 2일까지 나머지 국 등에 대해 업무 보고를 받았다.
그는 이 과정에 지난 1일 가뭄피해 현장인 제주시 서부지역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는 지난 6일부터는 ‘민생’을 이유로 현장방문에 나섰다. 우선 한림읍을 향했다. 이어 구좌읍, 한경면, 조천읍, 우도면, 애월읍으로 8일까지 현장방문에 매달렸다.
물론 중간에 어린이집연합회 임원을 만나고 행사에도 1차례 참석했다.
그런데 정 부시장의 이 같은 행보가 마치 우근민 지사를 돕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그의 최근 행보를 보면 우근민 지사가 민생현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물론 취임 후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답을 얻기 위해 민생현장으로 달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부시장 취임 전 민생시책기획추진단장이었다. 도내 곳곳에 산재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한시 기구의 단장이었다.
그런 그가 그 동안의 지역 민원을 파악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 그런데도 민생탐방이라는 목적으로 일선 현장으로 가고 있다.
게다가 그는 시장을 보좌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 직원들이 보다 시민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때문에 시정 파악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정 부시장은 지난달 26일 취임식 직후 기자실을 방문, ‘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무엇보다 시장님을 잘 보필하는 것이 부시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직분은 무엇보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시청 한 공무원은 정 부시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정 부시장의 철학이 담긴 행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도내 한 정치인사는 “정 부시장의 행보가 마치 우 지사의 행보를 답습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우 지사의 민생현장 방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정 부시장도 우 지사를 돕기 위한 모습처럼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정태근 제주시 부시장이 취임 후 공식 일정
| 7월
| 26일(금)
| ▲취임식(제1별관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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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월)
| ▲7월 부시장 회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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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화)
| ▲보훈단체 방문(시일원), ▲현안사항 점검(시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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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수)
| ▲안전자치행정국 주요업무 보고(집무실), ▲2013년도 제주도 관광협회 제2차 이사회(제주하와이호텔 연회장), ▲문화관광국 주요업무 보고(집무실), ▲주민생활지원국 주요업무 보고(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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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 1일(목)
| ▲정례직원조회(별관회의실), ▲을지연습 중간상황보고회(별관회의실), ▲청정환경국 주요업무보고(집무실), ▲가뭄피해 현장방문(제주시 서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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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금)
| ▲이호테우해변 축제현장 방문, ▲도시건설교통국 주요업무 보고(도시건설교통국장실), ▲농수축산경제국 주요업무 보고(농수축산경제국장실), ▲공보실·종합민원실·3개보건소 주요업무 보고(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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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월)
| ▲간부회의(시장집무실), ▲어린이집 연합회 임원 간담회(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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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화)
| ▲민생현장방문(한림읍), ▲민생현장방문(구좌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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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수)
| ▲민생현장방문(한경면), ▲민생현장방문(조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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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목)
| ▲간부회의(집무실), ▲민생현장방문(우도면), ▲행복플러스 작은소원 들어주기 소원전달식(제주대병원 대강당), ▲민생현장방문(애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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