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통합과 민주진보정부 수립을 목표로 내세운 제주 '혁신과 통합'이 출범했다.
제주 ‘혁신과 통합’은 10일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진보·개혁적 정치세력의 혁신과 통합의 길을 통해 민주진보연합정당 건설의 기치를 내걸었다.
혁신과 통합은 인권변호사로 이름난 강기탁 변호사와 고병수 탑동 365의원 원장, 고은택 제주참여환경연대 이사, 김상근 목사, 양길현 제주대 교수,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정책위원장 등 6명의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출범식에는 혁신과 통합 문성근 상임대표를 비롯한 제주도의회 문대림 의장,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오옥만, 현애자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하나가 되고 우리들의 분열과 안이함을 뼈 속 깊이 성찰하며, 전진의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며 “2012년을 승리를 만드는 길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힘과 실력을 갖춘 민주진보정부’의 수립에 있다”며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 민생과 복지, 환경존중,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로 가라는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받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의 정당구도는 선거 승리는 물론 그 이후의 성공적 개혁을 기약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 정당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 연합정당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성근 상임대표는 "야권대통합은 우리 정치사에 유래없는 혁명적인 일"이라며 "누구의 도움없이 민주진영의 힘만으로 정권교체를 이룰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과 통합은 민주당에 어떤 지분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과 대선에서 합리적인 선거연대의 뜻은 좋지만 진보정당에는 압도적으로 불리하며, 동의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형 당원중심, 미국형 지지자 중심을 혼합해 야권대통합으로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