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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행정학과, 오는 28일…주제 ‘나의 행정학 그리고 제주의 미래’

고충석 전 제주대총장이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대신 고별강연을 연다. 도내 일각의 정치적 해석에 따른 부담감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행정학과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고충석 전 총장의 ‘나의 행정학 그리고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고별강연 및 퇴임식을 연다.

 

행정학과는 “그간의 학문과 학과·학교, 그리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고 교수의 공을 기리고 후학·학생들에게 그간의 쌓은 경험과 방법론을 전수하는 시간으로 고별강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별강의는 고 전 총장이 그간 연구해 온 행정학의 가치, 방법론과 이를 통해서 본 제주의 현재, 과거, 미래가 주요 내용이다.

 

고 전 총장은 당초 다음 달 6일 오후 7시에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퇴임기념식 및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행사가 정치적인 해석을 낳는 사례가 있어 고 교수와 행정학과가 행사 축소를 결정했다.

 

고 전 총장은 <제이누리>와 통화에서 “명예퇴임하는 저를 위해 순수하게 학과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다. 그런데 다소 억측과 오해의 소지가 불거지는 것 같아 학과 스스로 출판기념회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안다”며 “나 역시도 그렇게 해석되고 싶지 않아 연기에 동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되는 걸 원치 않는 만큼 출판기념회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행정학과는 “학과의 관례상 퇴임하는 모든 교수를 위해 ‘퇴임기념식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교외에서 많은 내빈과 교직원을 초청해 행사를 해 왔다”면서 “이 관례대로 이번에도 준비위를 조직해 행사를 하려 했지만 최근 전·현직 정치인들이 출판회가 줄을 이으면서 고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오해를 낳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학과는 또 “이러한 분위기에 고 교수가 자신의 퇴임식을 소박하게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과 함께 자칫 퇴임식이 왜곡 해석될 수도 있다는 준비위의 판단에 따라서 출판기념회도 취소했다”고 행사 축소 배경을 설명했다.

 

축소된 이번 행사는 사회과학연구소의 퇴임기념 논문집 봉정, 고별강의로 짜여진 학내 행사로 치른다.

 

고 전 총장의 퇴임기념식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양영철(한국지방차지학회 학회장) 교수가 맡고 있다.

 

한편 고 전 총장은 1950년 우도면에서 태어났다. 오현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행정이론과 조직론으로 행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11월부터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는 제주대 제7대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정년 2년을 남기고 오는 31일자로 명예퇴임을 신청했다.

 

사회활동으로는 1992년 3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제주 경실련) 공동대표로 NGO 활동을 했다. 2001년 9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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