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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 빌라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사망 원인이 남편의 폭력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오전 4시쯤 제주시 한 빌라에서 황모(31.여)씨가 의식이 없다는 남편 강모(35)씨의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했다. 황씨는 구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병원에서 이 소식을 들은 강씨는 병원에서 사라졌다가 같은 날 오후 3시쯤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27일 변사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황씨의 사인은 ‘혈액흡인성 질식사’로 확인됐다.

 

‘혈액흡인성 질식사’는 입술 안쪽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폐로 들어가 호흡을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술에 취한 강씨에게 폭행을 당한 뒤 잠을 자다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타살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피의자 상대로 사건경위 등을 보강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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