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방콕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호흡곤란 증세 환자가 발생, 제주로 긴급 착륙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40분께 서울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던 진에어 001편에 탑승한 태국인 띠레따눈(62)씨가 갑자기 기내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항공사측은 제주공항에 임시착륙을 요청, 오후 8시50분께 제주공항으로 긴급 착륙했다. 이어 띠레따눈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한라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그러나 띠레따눈씨는 치료를 받던 도중 숨을 거뒀다.
그는 20년 전부터 심한 당뇨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으로 입국 당시 주치의 2명과 딸, 사위 등 5명과 동행했다.
또 그는 입국 후 이틀 뒤인 10일 서울에서 관광을 하던 도중 심한 설사와 저혈당증세로 공항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었다.
경찰은 태국 대사관에 띠레따눈씨의 사망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한라병원 영안실에 안치중인 시신은 13일 가족 동반 하에 태국으로 운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