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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건설보다 나은 대안 ... 소음피해 보상 및 이주대책 추진해야"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제주국제공항을 24시간 운항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신공항 건설보다 우선”이라고 밝혔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14일 오전 10시 제주국제공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지사는 “어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가 현재 항공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조사용역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황 대표는 제주국제공항의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전 지사는 “지난 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이용객 증가 추세라면 국제공항으로서의 수용능력이 향후 5년 후인 2019년 이전에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기존 공항 확장, 신공항 건설, 복수 공항등 제주공항 개발구상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물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황 대표의 이러한 개발구상이 오는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는 경우 2017년 이후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4~6년이 소요되는 공사기간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공사 준공은 2025년에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제주공항 수용능력 부족문제를 적기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 전 지사는 “그 외에도 신공항 건설은 공항왕복시간 추가소요로 인한 불편 가중과 교통비용 증가, 공항접근 인프라 건설비용의 과다한 부담, 일부 오름(기생화산)의 절취, 해안매립으로 불가피한 환경파괴 및 오염 둥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 전 지사는 “24시간 운항체제에 대한 주민 소음피해 해결과 이주대책이 마련된다면 신공항 건설에 따른 막대한 투자와 장기건설 기간과 관계없이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보상은 보상기준에 의한 매년 보상을 원칙으로 하며 이주대책은 현 주거 여건보다 향상된 주거공간을 구제주 도심권에 신규로 조성해 구제주 도심권 재생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공항 24시간 운항 전제조건으로 신 전 지사는 소음피해 지역인 용담, 삼도2동, 도두.이호.도평.내도.하귀지역에 거주하는 3245가구 주민들을 위해 계속 거주하는 피해보상계획 또는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는 이주대책 중 택일하도록 선택권을 주고 주민선택에 따라 피해보상 또는 이주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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