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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경택·김방훈·양원찬 새누리당 제주도당 상임고문이 제주현안 해결을 위한 대정부·국회 절충에 공동보조를 맞췄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도당 농수축산특별위원장)과 양원찬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도당 상임고문 겸 대정부·국회지원특별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30분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사무소에서 한진현 제2차관, 김재준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 팀장을 만났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한·중 FTA 협상에서 제주지역 1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당부했다.

 

당초 일정은 3명이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도당 상임고문)가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김방훈 전 시장과 양원찬 회장만 방문하게 됐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제주감귤, 월동채소 등 제주의 농수산물이 육지부의 쌀과 같은 생명산업임을 강조하고 양허제외를 촉구했다.

 

또 정부 협상단이 중국과의 협상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협상 실무자들과 제주 1차 산업에 대한 전문가, 관련학자들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원찬 회장은 “한·중 FTA의 전략적인 측면에서 제주는 팔아먹을 것은 없는데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 협상단이 제주 농수산물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협상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방훈 전 시장은 “월동무·마늘·브로콜리 등 7가지 월동채소와 갈치·광어·참조기 등은 제주 농수산물에 주력품목인 만큼 반드시 양허제외가 이뤄져야 한다”며 “감귤의 경우에는 박근혜정부가 명품화를 공약한 사항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은 향후 부가세환급제 등 제주현안들에 대해서도 중앙 주무부처의 실무진들과 차례로 만나 이에 대한 협조와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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