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2018년까지 제주의 사회적 경제조직을 500개로 확대·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은 24일 ‘행복자치도를 향한 시대동행’ 3일째를 맞아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 관련 기관 단체들을 방문, 관계자들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경청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작지만 강한 제주경제’를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획재정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한살림제주생협’, 사회적기업 제품 교류의 장인 ‘스토어 36.5 제주점’, 이어도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서로좋은 가게’, 제주아이쿱생협의 ‘자연드림 이도점’을 방문했다.
그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등 제주에서도 사회적경제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기존 취약계층 고용이라는 관점을 넘어 제주경제를 선순환적인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2018년까지 제주의 사회적경제 조직을 500개로 확대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개별 조직에 대한 지원이 아닌 통합적인 관점에서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통합적인 제주사회적경제 육성 조례 제정 ▶사회적경제종합지원센터 설립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시장만능주의 경제체제에서 사회적경제의 비중이 커질수록 호혜와 연대, 나눔의 원리로 전환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도 있다"면서 "사회적경제가 제주경제의 5%를 차지할 수 있도록 작지만 강한 제주 경제의 중장기 비전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전 위원장은 제주도의회 지속가능포럼과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주최로 오후 2시부터 제주도의회에서 열리는 ‘제주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도 참석, 참가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