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29일~2월 2일) 기간 관광객 14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춘절과 맞물려 '반짝 특수'가 예상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명절과 중국 춘절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4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2월8~12일) 12만7942명보다 9.4% 증가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이 기간 국내선 항공편 예약률(도착기준)은 거의 만석이다. 29일 98%, 30일 99%를 기록하는 등 설 연휴기간 평균 항공편 예약률은 25일 현재 79%에 달하고 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 역시 항공권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29일에는 국제크루즈 유람선인 코스타 아틀란티카도 입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반짝 특수' 조짐이다. 관련업계 예약률을 보면 △관광호텔 60~75% △렌터카 65~75% △골프장 30~40% 등이다.
특히 중국 설 연휴인 춘절(1월30~2월8일) 기간 동안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4만5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여행업계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중국 관광법(여유법) 이후 처음으로 ‘중국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관광협회는 "중국 여유법 시행 등 불투명한 시장 환경에도 불구,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제주공항과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환영행사와 함께 연휴기간 관광객 편의제공 등을 위해 특별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