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추세에 힘입어 40여일만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겼다.
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8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86만1341명과 외국인 14만3960명을 포함해 100만5341명이다.
지난해 입도 관광객 100만명 돌파 시점인 2월16일보다 8일이나 이른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입도 관광객은 내국인 70만명, 외국인 9만명 등 8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도별 관광객 100만명 돌파 시점을 보면 2010년 2월27일, 2011년 2월24일, 2012년 2월17일, 2013년 2월16일 등 해마다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올해 입도 관광객 100만명 가운데 대다수인 83만명은 국내선 항공기를 통해 들어왔다.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도 6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관광협회는 올해 설연휴가 주말과 연결돼 방문객이 늘고 평년에 비해 기상개황이 좋아 항공편과 선박 결항이 줄어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항공기 결항편수는 23편으로 지난해 59편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크루즈선도 지난해 단 한편도 없었지만 올해는 7편으로 늘어 관광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