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경찰대는 제주도내 의류매장에서 3000만원 상당의 밍크코트를 훔쳐 중국으로 달아나려던 혐의(특수절도)로 몽골인 남매 B(32)씨와 B(30·여)씨 등 2명을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붙잡았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1일 제주로 들어와 다음날인 22일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의류매장 세 곳을 돌아다니며 밍크코트 4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의류매장 직원이 다른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미리 준비한 가방에 코트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의류매장 내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제보 1시간 만에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하기 5분 전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정일 사망에 따른 공항 보안이 강화되면서 경찰관이 CCTV영상에 찍힌 외국인의 인상착의를 확인, 여객대합실을 수색해 탑승 직전에 이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