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에서 생산된 감귤 총수입이 사상 최대인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좋은 가격대'가 형성, 그만큼 제주도로 떨어진 소득이 올라간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산 노지감귤과 하우스감귤, 만감류 등을 합해 총 조수입이 9000억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목표로 잡았던 조수입 8500억 보다 500억 정도 높고, 2012년산 8011억보다는 1000억 정도 더 많은 수입이다.
재배종류별로 보면 하우스 감귤이 1만9555t을 출하해 778억5900만원, 노지감귤은 55만3937t을 출하해 5263억9700만원, 월동온주감귤은 1만9002t을 출하해 390억6100만원, 만감류는 4만7044t을 출하해 1821억89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산 노지 감귤은 생산예상량 53만5000t 중 도외상품출하 37만4000t, 수출과 군납으로 4000t, 가공용 9만2000t, 기타 택배·관광객 구매 등 8만2000t 등 모두 54만4000t을 유통처리 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등 국내 주요도매시장 경락가격은 10㎏당 평균 1만4480원으로, 2012년산 1만2478원에 비해 16% 정도 높았다. 2011년산 1만3883원에 비해서는 4%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 노지감귤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출하가격(10㎏당 1만2900원)보다도 높게 형성됐다. 최근엔 가격이 더 좋아 24일 현재 노지감귤 10㎏ 상자당 가격은 1만7400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산 노지감귤 가격이 제 값을 기록한 이유로 가뭄으로 감귤당도가 올라간데다 제주도와 행정시, 자치경찰·농협·감협, 출하연합회 등 유관기관이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한 결과로 분석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