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만났다. 탈당뒤 무소속 출마 또는 불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우 지사의 행보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시간 뉴스채널 YTN은 황 대표와 우 지사가 28일 밤 제주서 만나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긴급 회동을 가졌다고 29일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새누리당 경선 상황과 우 지사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앙당에 제주에 한해 경선 기준을 100% 여론조사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하고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경선 기준이 결정된 배경을 설명하고, "우 지사가 당에 남아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실상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지사는 지난 15일 여론조사 경선 불참을 선언한 뒤 측근 등과 탈당 뒤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 방안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3추념일 행사가 끝나면 우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