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제주에서 첫 무대를 장식했다.
28일 오후 중앙당 및 도당 당직자들과 함께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다.
연설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위성곤 의원의 사회로 오후 2시 막이 올랐다.
경선에 오른 9명의 후보 외에도 원혜영, 이용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김재윤.강기탁 제주도당 위원장, 김우남 의원, 박재현 합동연설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대표는 예비 경선에 앞서 "2012년 국민 승리를 위한 지도부 선출의 막이 제주에서 열였다"며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기 위해 99%의 서민과 중산층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의 섬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이 전국으로 퍼졌으면 좋겠다"며 "지도부를 선출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든 국민들의 뜻을 한데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용선 공동대표도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이명박 정부를 끌어내려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합리적 보수가 있어야 합리적 진보도 있다. 한나라당이 합리적 보수 집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경선이 많은 국민들의 참여 속에서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
이어 "통합을 통해 한나라당과의 결전을 준비해야하지만 한나라당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변화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에 앞서 더 빠르게 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 들어와 있는 무책임한 자본주위를 개척해야 한다"며 "결과와 균등을 책임지는 자본주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대표로 한나라당 체제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겠다"며 "20·30·40대 100만인의 덞은 지지자를 만들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학영 후보는 "지금 온 정당이 난리가 아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사퇴와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왜 노심초사 하고 있는가. 민주당은 당명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려 하려 하느냐"며 "국민의 아픔을 감싸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는 정치는 국민의 정당을 떠난다"며 "국민의 40%가 무당파 층이다. 무당파를 끌어안을 적임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지지율은 25%에 머물고 있다. 국민 앞에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며 "새로운 지지층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자신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강래 후보는 자신이 명예도민임을 강조하며 "2006년에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을 때 제주에 밭직불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힘썼다"며 "내년에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총회에서 제주도가 세계 환경수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작업을 완수해 국민의 원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첫 번째 과제를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얻어야 한다. 둘째 공천이 공정해야한다. 셋째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야권세력과의 선거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
이어 "모두가 단합해 총선과 대선을 승리의 길로 만들자. 대통령 선거를 뽑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검증된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한 세력으로만 가서는 안 된다. 여러 세력이 한데 뭉쳐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자 6.15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라 소개했다. 대북문제 전문가, 민주당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한나라당과 치열하게 싸워왔다"며 "이명박 정부 인사청문회에서 5명을 낙마시켰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
그러면서 "MB정권이 들어선 3년간 행복했는가. MB정권은 제주 4.3을 부정하고 있다. 제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정권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제주해군기지 문제만 해도 그렇다. 평화로운 마을에 육지 경찰이 투입됐다. 소통하고 진지하게 논의해서 풀어도 될 것을 도민들에게 깊은 상처만 안겨줬다. 정권교체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BK 사건과 관련해 정봉주 전 의원을 감옥에 보냈던 그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말 못하는 답답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당 지도부 선출 경선에 출마했다"며 "4.3추념일 지정, 희생자 추가신청, 평화조정 유해발굴평화관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한미 FTA 재협상과 검찰 개혁, 공천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성근 후보
그러면서 "한미 FTA를 전면 재검토하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예산안 자체를 폐기 시키겠다. 부지선정부터 전면 재검토 하겠다"며 "조·중·동 종편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한 통합의 용광로가 될 수 있도록 통합 정치를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후보
그는 "보편적 복지국가, 한미 FTA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민주 정부를 수립했지만 노동의 문제에 대해 소홀했음을 성찰해야한다"며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일 때 민주당이 함께 했다. 다시는 노동자가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기업의 정리해고제. 경영주가 마음대로 판단하는 경영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며 "진보적 자신감과 역동성을 갖춰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실패하면 공천, 총선, 정권탈환도 없다"며 "국민경선 흥행을 성공 시키고 반드시 총선 대선에서 승리의 길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명을 받았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그림을 그려가겠다. 한나라당의 비대위는 20대 까지 영입하면서 정권을 이어가고 있다"며 "화장을 고친다고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며 박근혜 비대위 출범을 경계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누려야할 권리와 기회에 대한 정의를 만들어가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싸우겠다. 대구·경북을 흔들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
한 후보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가 생겨서 안 된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따듯한 여자라고 한다. 하지만 MB정부 표적수사를 받았다. 검찰에 의해 수많은 시련을 겪으며 '철의 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더이상 MB정부의 정권 연장을 막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빼앗긴 민주정부의 꿈을 되찾고 싶다.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마지막 소임으로 온몸을 바치겠다"며 " 독재자의 딸 박근혜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