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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김익수 후보, 30일 사퇴 ... 난항 '후보추대'에 "추가사퇴 가능성"

 

6·4 선거를 불과 한달여 남겨두고 제주교육감 선거판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시작됐다. 정당 경선을 통해 조정국면으로 진입한 도지사 선거와 달리 교육계 인사를 주축으로 한 분위기 조성과 자발적 움직임이 맞물려 벌어지는 현상이다.

 

일부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는 한편 교육계 원로들 사이에서 ‘후보 압축과 추대’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후보 난립 현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결국 다자간 구도로 교육감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주교육감 선거를 겨냥,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던 김익수 후보가 30일 '후보직을 내려 놓으며'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육행정전문가로서, 또한 교육 CEO로서의 역량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제주교육의 자존심 '대한민국 최고 1%'를 향한 뉴제주교육플랜을 실현하려 했다"며 "하지만 저는 도민의 더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고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6·4 선거 1년 전인 지난해 6월 교육감 후보 중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힌 그가 본격적인 선거판에 진입하자 오히려 가장 먼저 사퇴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거듭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최근 교육계 원로를 중심으로 추대협의회가 꾸려져 후보압축과 후보 단일화 논의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 ‘뼈 아픈’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일을 꾸미는 건 사람이나 그 뜻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라는 제갈량의 말을 되새겨 본다"며 "교육감 선거에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균형잡힌 교육관과 통 큰 포용력으로 도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드려야 한다"며 최근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문제를 지적했다.

 

교육계 원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올바른 제주교육감 추대를 위한 협의회’가 전교조 출신이란 이유로 특정 후보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교육감 선거를 보수·진보간 대결구도로 끌고가는 듯한 인상에 마뜩치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전교조 출신인 이석문 후보는 추대협의회의 초청을 받지 못해 협상에 응하지도 못했고, 김익수 후보 역시 “공감하기 어렵다”며 추대협의회 논의의 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추대협 논의에 참석한 다른 후보들 역시 ‘단수추천’과 ‘복수추천’을 놓고 격론을 벌이는 등 후보추대와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교육계에선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매번 여론조사에서 1~5위간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당이어서 1인이든, 2인이든 압축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추대협의회가 사실상 ‘전교조 출신 배제’란 의도로 일을 벌여 ‘후보단일화’ 논의가 보수·진보간 대결구도를 더 고착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석문 후보캠프 측에선 “누가 그런 단일화 논의를 순수한 의도로 볼수 있겠는가”라고 반문,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추대협의 한 인사는 “우리로선 많은 후보가 난립, 오히려 유권자들의 선택에 혼란과 혼선을 초래하는 일은 막자는 차원에서 후보단일화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며 “더 이상의 후보간 회동은 없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추대협 차원의 후보추대란결론은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과 더불어 “추가로 1~2명이 더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지지율 면에서 상위권 그룹에 밀려 저조한 지지율을 반복하고 있는 후보의 경우 결국은 출마를 접을 것”이란 예측이다.

 

본선 후보등록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지 제주교육감 선거판에도 서서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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