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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당선인, 10일 위원 명단 발표 11일 출범식 ... "소통 · 통합으로 교육변화"

 

이석문 15대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명칭이 '희망 제주교육 준비위원회'로 정해졌다. 10일 위원 인선결과를 공표하고 11일 정식 출범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교육의 모든 성과는 아이를 통해서 나타난다. 인수위 명칭은 가칭 '희망 제주교육 준비위원회'다. 11일 인수위원회 구성원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기본적으로 소통과 통합의 방향으로 인수위를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제주교육사 첫 인수위다. 소통과 통합의 방향에 걸맞는 인선을 할 것이다"며 덧붙였다.

 

그는 "소통과 통합의 정책을 이어나가겠다. 읍면학교에 국제학교 시스템을 도입, 학력위주의 교육현실을 타파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든 행정시스템은 아이들 중심으로 갈 것이다. 교실수업 중심으로 간다는 것이다. 교육직 공무원들, 교육청 관계자들, 일선교사들은 오직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주길 바란다. 모든 행정체계의 책임은 내가 진다"며 "읍면학교 변화가 제주교육 변화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교육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실시한 제학력평가에 따라 아이들에 대한 평가를 오직 학력평가로 일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제학교에선 제학력평가와 같은 교육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국제학교에선 책을 읽으면서 글을 직접 쓰는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국제학교 교육과정을 읍면지역에 도입해 한 학급당 20명 이하의 정원으로 채울 것이다"고 약속했다.

 

그는 "학력위주로 나타난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정책에 수용하겠으나 현재 객관적 데이터상 학력위주 결과가 긍정적이지 못하다"며 "제학력평가를 없애진 않을 것이나 성적위주, 학력평가 위주의 교육현실을 조장하는 제학력평가는 옳지못하다. 아이들 스스로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자율적으로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국제학교 교육과정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학력평가는 기존의 전집에서 표집방식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정교육의 안정성이 모든 교육에 선행돼야 한다"며 "자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적인 측면, 사회경제적 안정의 부분, 심리적 안정, 정신과 클리닉, 사회복지사 등과 연계해 취약학생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안정적 기반을 닦아주고 나야 학력과 관련된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와 같이 아이를 무조건 불러 문제를 풀어주는 방식으로는 학력을 올릴 수 없다. 우리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은 한명 한명씩 컨설팅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교육청 관계자들과 교직원, 일선교사들은 교육감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단 한명의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의 지도를 다해달라. 아이들의 환경을 우선 변화시켜줘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며 "모든 것은 단 한명의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 숱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한 아이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제주도교육청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우선순위를 잡아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 외에 객관식시험을 치르는 곳은 없다. 과거에 연합고사만 보다가 내신성적 위주로 갔는데 학교 급우간 경쟁관계가 심화됐다. 근본적으로 선발고사의 문제다"며 "그리고 한 학급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50% 이상의 학생이 원하는 고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기 중 65% 이상의 학생들이 원하는 고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읍면학교에 국제학교 모형을 시범 도입, 내년부터 확대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초등학생들이 많이 줄어드는 시점이라서 초등학생들이 고등학생으로 성장한 시기가 오면 고교 통폐합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에 대한 고교통폐합 개편대책을 지금부터 논의, 합의를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작은 학교 통폐합, 제학력평가 폐지, 진영옥 교사 해직문제에 대한 법적 구제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진영옥 교사의 해직문제는 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진영옥 전 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쇠고기수입 반대시위를 주도, 벌금형을 받아 해임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다.

 

이 당선인은 "대안교육 공약같은 경우에 아이들의 입장으로 다가가 1학기 이상의 대안학교를 만들겠다. 경기도 이우학교, 간디학교 같은 대안학교가 제주도 고교체제 개편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며 "큰 학교를 가야한다는 인식에서 작은 학교 즉 국제학교 교육과정의 읍면학교를 가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임기 안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임자 양성언 교육감에 대해 "양 교육감의 공적은 교육계 안정화에 있다. 그리고 21세기는 아이들의 창의성, 아이들의 예술성을 키워주었다는 것, 스포츠활동을 확대시켰다는 것 등이다"며 "그러나 고입문제, 대입문제, 아이들의 높아지는 비만율, 악화되는 정신건강 관련 대책에는 양 교육감은 미흡했다. 모든 피해는 아이들에게 간다. 나는 한 아이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교육청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제주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함께 선거전을 치른 강경찬, 양창식, 고창근 후보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를 통해 이 분들의 정책들을 검토해 수용가능하다면 제주교육발전을 위해서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석한 이정원 대변인은 "10일 오후 인수위 구성원을 발표한 뒤 오는 11일 제주연동 건설회관서 현판식 및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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