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6.2℃
  • 맑음강릉 12.8℃
  • 맑음서울 15.5℃
  • 맑음대전 17.1℃
  • 연무대구 16.5℃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5.3℃
  • 맑음부산 12.6℃
  • 맑음고창 12.3℃
  • 맑음제주 13.7℃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6.9℃
  • 맑음금산 17.0℃
  • 맑음강진군 14.6℃
  • 맑음경주시 14.1℃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탈당·법적 대응까지 거론 ... 선거 앞두고 조직 균열 우려 심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공천 갈등과 청년 공천 공정성 논란, 당내 인사 간 법적 분쟁까지 겹치며 내부 혼란이 커지고 있다. 공천 경쟁이 동료 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번진 데 이어, 청년 비례대표 공개 오디션을 둘러싼 비판과 당내 갈등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고기철)는 26일 강상수·강하영 제주도의원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하고 경선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갈등은 강상수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에 비례대표인 강하영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면서 촉발됐다. 강상수 의원은 비례대표가 동료 의원 선거구에 도전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비례대표는 차기 선거에서 험지 출마를 약속받은 자리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반면 강하영 의원은 “경선을 통해 유권자 판단을 받으면 될 일”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공천 관련 정보가 자신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며 공관위 차원의 사전 교감설까지 의심하고 있다.

 

공관위가 전례 없는 심사용 여론조사까지 진행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강상수 의원은 공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며 반발했고, 경선이 진행될 경우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맞서 강하영 의원은 경선이 무산될 경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서는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수 공천 시 반발, 경선 진행 시 감정싸움 격화 등 어느 쪽도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는 청년 비례대표 공개 오디션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까지 더해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이하영 전 홍보위원장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성 팬덤 개입이 허용돼 이른바 ‘윤 어게인’ 후보들의 득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도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 전 위원장은 “청년 공개 오디션은 6일간 1인 3표 행사 구조로 조직 동원이 가능한 후보에게 유리하다”며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도위원장 추천이나 중앙당 경력에 따른 가산점 부여 역시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선보배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청년이 기득권의 병풍이자 소모품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어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 지도부 대응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은 만 45세 미만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1차 예선 투표가 진행됐다. 24일에는 1차 예선 결과가 발표됐다. 이하영 전 위원장은 공개 오디션 지원 마감일인 지난 15일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홍보위원장 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여기에 당내 인사 간 갈등도 추가로 불거졌다. 이명수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25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공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 탈당계를 냈다. 제주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하루 뒤인 26일 열릴 예정이다.

 

이 전 사무처장은 지난해 제21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고기철 위원장을 제소했고, 경찰에도 고소한 상태다. 이 사안이 다시 공개되면서 당내 갈등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공천 갈등과 청년 공천 논란, 당내 법적 분쟁까지 동시에 불거지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선거를 앞두고 내부 정비보다 갈등 관리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상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 경쟁이 정책 경쟁이 아닌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청년 공천마저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갈수록 태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프로필 사진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