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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이임 기자회견 ... "외국인관광객 200만, 7대 자연경관 성과"

 

우근민 민선 5기 제주도지사가 이임사를 발표했다. 5차례나 제주도를 이끌어 왔던 우근민 시대의 종막이다.

 

우근민 지사는 2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일선서 떠난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자신이 임기 동안의 긍정적인 성과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가 열리면서 관광비수기가 사라진 점   ▲투자유치 전국 1위에 수출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고 경제성장률·고용률 전국 최고 수준 기록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4.3국가추념일 제정 등을 꼽았다.

 

반면에 임기 중 아쉬운 점으로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던 점  ▲행정시장 직선제가 성과를 맺지 못한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4년 저는 오로지 도민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동북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을 추진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저와 견해가 달라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공과에 대해서는 훗날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정에 대해 바라는 점 등을 질문하자 우 지사는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상실한) 지난 2004년 이후 6년 동안 쉬면서 도정에 대해 말 한마디 한 적이 없다. 도지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집에 있는 전직 지사가 말하는게 어른스럽지 못하다"며 "주제 넘은 얘기는 안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우 지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세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국제자유도시를 도민들과 공감하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일을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다음은 우근민 민선5기 지사 이임사 전문

 

도민과 함께 달려온 4년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저와 함께 해주신 공직자 여러분!

 

민선5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도지사로서는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0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주산 세계 일류 상품을 해외에 수출하고 외자 유치와 레저·휴양·회의가 융합된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코리아보다 더 유명한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년 전 취임식에서 저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계속된 불황으로 인한 경제성장의 위기와 재정, 사회통합, 미래비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저는 도민 여러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방을 통해 동북아 최고 휴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특별법을 바탕으로 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토대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제주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체제를 개편하고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강정마을 갈등의 합리적 해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년 동안 120만 내외도민과 7천여 공직자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주신 결과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가 열리면서 관광비수기가 사라졌습니다. 투자유치 전국 1위에, 수출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고 경제성장률과 고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과 세계7대자연경관에도 선정되면서 제주가 명실공히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임을 입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전국 최고의 도민 경제만족도, 주거만족도, 직장생활만족도를 달성하며 ‘도민행복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제주는 불황이 없는 4無의 섬으로 거듭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자본이 몰려드는 세계 최고의 섬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전국 1%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제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늘 숙명처럼 책임감을 느끼는 4·3해결도 큰 진전이 있어 올해부터 국가추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물론 아쉽고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틀은 마련했으나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도민주권 회복 차원에서 추진했던 행정시장 직선제는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지난 4년 저는 오로지 도민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동북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와 견해가 달라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간의 공과에 대해서는 훗날 역사의 평가를 기다리십시다.

 

저는 이제 도정의 일선에서 떠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새로 출범하는 원희룡 민선 6기 도정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공직자 여러분이 계셔서 제주도가 더욱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지사와 함께 열심히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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