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시 산지천 포구의 흉물로 전락한 중국 피난선이 결국 철거 운명을 맞게 됐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2002년 제주시 산지천 포구에 설치된 지 12년 만의 결론이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설이 낡아 이날부터 관람을 중단시키고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걸쳐 철거 수순을 밟기로 했다.

 

문경삼 문화예술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 피란선의 시설 노후로 누수가 심각하고 누수로 인한 2차적인 누전 등 안전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며 “내부 시설물의 훼손·오염·악취로 관람 환경도 열악해 부득이 중국 피란선 관람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시설물 부식로 인한 훼손이 심각해 계속 존치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철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피란선은 1950년 중국의 정치적 혼란 당시 난민들이 70t급 범선(해상호)을 이용해 제주시 산지천에 정박하면서 피란처로 이용하던 장소다.

 

시는 2002년 22억원을 들여 중화권 관광객 유치와 새로운 관광명소화를 위해 당시 생존인물과 후손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해 전시공간으로 이 중국 피란선을 시설했었다.

 

그러나 당초 설치 취지와 달리 중국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더욱이 월 1000만원의 관리.유지비를 들여 연중 무휴로 개방했지만 국내 관광객들은 물론 정작 기대했던 중국인 관광객들도 외면했다.

 

시는 중국 피란선의 구조체가 낡아  전면 내부 수리가 불가피한 상태로 이에 따른 수리비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탐라문화광장 조성 계획에 산지천 포구 광장이 유입, 철거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철거 후에라도 새로운 시민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제주도 사업 추진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