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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유관기관 공무원.직원 참석, 서둘러 끝내…차관 뒷문으로 빠져나가

 

정부의 한미 FTA 보완대책 설명회가 농민단체의 저지로 파행을 빚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농정시책 및 한미FTA 보완대책 지역 순회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전농제주도연맹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소속 농민들은 소를 실은 트럭을 동원, 설명회장에서 반대 농성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설명회장에 들어가려던 농민들과 경찰이 충돌, 농민들이 강제로 끌려나가고 7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장택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의장 등 7명을 연행했다.

 

회의장 안에 있던 김장택 의장은 경찰이 회의장 출입문을 봉쇄하자 외부 농민들의 회의장 출입을 허용해 달라며 주최측에 요구했다.

 

김 의장이 항의로 설명회가 진행되지 못하자 경찰은 질서유지 차원에서 회의장 안에 있던 김 의장 등 농민회 회원 4명을 연행했다.

 

회의장 밖에서도 연행사태가 이어졌다. 통합진보당 강상욱 사무처장과 김평선 정책국장, 박태관 제주도연맹 부의장도 경찰과 대치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통합진보당 현애자 공동위원장은 "설명회장에 농민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지시하는 사람이 누구냐"며 "경찰이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항의 했다.

 

 

농업인단체협의회 고문삼 회장은 "오늘 설명회가 있다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설명회를 한다면서 농민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항의했다.

 

 

 

 

경찰의 농민 단체 입장을 봉쇄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는 제주도, 행정시, 국립 농산품 품질관리원, 농협 등 농업관련 유관기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농림부 오정규 차관과 김종철 농업정책과장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농정시책과 한미 FTA 보완대책 등을 설명했다.

 

행사가 진행되자 경찰은 행사가 열리는 농어업인회관 출입문 3곳을 걸어 잠그고 1곳을 농민단체 진입을 막았다.

 

뒤늦게 도착한 오 차관과 일부 행사 참가자들은 행사장 뒷문을 통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들어갔다.

 

 

농민들은 "차관이 개구멍으로 들어갔다. 창피하다"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행사는 예정시간 보다 30분 이른 3시 30분에 마무리됐다. 오 차관 역시 뒷문을 통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빠져나갔다.

 

제주도 친환경정책과 고복수 과장은 "당초 설명회는 농업관련 유사기관 관련자들이 참석하는 자리였다"며 "농민회단체장도 참석 할 필요가 있지만 시위성이 보여 경찰이 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농민단체들과 자리를 마련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권력을 동원한 설명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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