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서진 중이다. 제주에는 오는 12∼13일 간접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봉퐁'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8m, 강풍반경 270km의 소형 강풍으로 시간당 28km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봉퐁'은 오는 12일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320km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오는 12일 오후부터 13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18호 태풍 '판폰'과 마찬가지로 이번 태풍도 일본열도로 방향을 선회할 전망이고, 제주지역은 태풍 왼편에 위치하게 되므로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인해 제주인근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고, 제주전역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므로 차후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퐁'은 홍콩 마카오에서 제출, 아시아태풍위에서 채택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