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 이번엔 ‘더 큰 제주를 위한 도전과 준비’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규모와 내용면에서 역대 최대다. 내년 ‘세계 제주인대회’로 확장·확대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해마다 국내·외 제주 상공인들이 하나가 되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제상대회는 그 동안의 성과를 집대성하여 제주가 나아갈 미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글로벌제주상공인대회 대회장)는 지구촌 제주상공인들의 축제의 장인 ‘제4회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를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연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내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리는 제상대회의 사전 참가등록을 접수한 결과 총 600여명의 참가자가 등록을 완료했다.
전체 참가자 중 해외·도외 참가자가 200여명이 넘는다. 또 국내·외 바이어 30여명이 참석하는 등 지난 대회보다 참가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상대회는 횟수롤 더해며 진화를 거듭했다.
2009년 ‘제1회 제상대회’는 ‘글로벌 제주인’이라는 이름 아래 처음으로 국내외 제주 상공인을 초청, 대회를 열었다. 지구촌 제주 경제인의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구축, 제주상공인의 구심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보여주었다.
2010년 ‘제2회 제상대회’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일자리창출 박람회나 우수제품 전시회 등 공익적 부분을 동시 진행하면서 참가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국내외 제주상공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인재들의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어 100여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년여의 공백을 딛고 다시 열린 2013년 ‘제3회 제상대회’에서는 ‘제주 글로벌 마켓’에 중점을 두어, 산업분야의 46개 업체가 전시회와 수출바이어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메이드인 제주’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해외바이어들과 총 75억원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전시기업들과 자유로운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대회가 열리기 전 예상했던 약 20억원 가량의 구매의향서 체결 규모보다 약 3.5배나 더 큰 성과를 기록해 참가 기업들을 잔뜩 고무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제상대회’는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2013 이노스타 인증’을 취득해 컨벤션부문을 대표하는 마이스 상품임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제주마켓’이나 '산학협력 일자리 창출' 등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는 등 제상대회가 비로소 상공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제주인 전체의 경제 행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제주상의는 현재 대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회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마켓 형성 등 ‘파이’를 키우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명실상부 제주경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현승탁 대회장은 “이번 4회 대회는 지난 3회 대회까지의 모든 성과를 압축해 보여줘야 한다는 점과 내년 추진할 예정인 ‘세계 제주인대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단순히 해를 거듭하는 행사가 아닌 제주기업들의 성장과 도민경제 이익, 일자리창출 등으로 이어지는 대표 경제행사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추억 속에 남는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어 기업의 성장은 물론 제주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 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세밀하게 준비하고 검토하고 또 준비해 가장 완성도 놓고 감동이 있는 행사가 되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