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안과 관련,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조(위원장 김완근)가 태스크포스팀에 조건부 참여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에는 태스크포스팀 구성비율이 입방아에 올랐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교육청 측은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관련 태스크포스팀 구성에 대한 어떠한 협의 절차도 생략하고 일방적인 협조를 요구하면서 우리를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교육청이 진심으로 민주적인 합의를 통해 학교체제 구축을 추진코자 한다면 제주희망교육추진단을 배제시키고 교원단체(제주교총)와 우리 노조 추천위원을 동등한 비율로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태스크포팀 리더는 중립적인 조율능력이 있는 과장급(서기관) 팀장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최근 학교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팀을 본청 2명, 교원단체 4명, 제주희망교육추진단 2명, 제주교육노조 추천 2명으로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는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우리가 수차례 태스크포스팀 구성원 재구성을 요청했지만 도교육청은 오히려 이 요청을 묵살해 강행하고 있고, 멤버 10명 중 우리 노조 출신이 달랑 2명인데 반해 교원단체나 희망교육추진당은 무려 8명이 팀을 구성하고 있으니 어찌 공정한 합의를 바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 "이는 명백히 우리 지방공무원들을 (조직개편 합의 과정에서) 들러리로 세우려는 꼼수에 불과하며 교육감 입맛대로 학교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라며 "이는 졸속추진이며 일방통행인 교원중심의 학교체제 구축이므로 강력히 규탄할 수 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들은 ▲제주희망교육추진단의 "조직개편과 학교재구조화는 같이 가기 때문에 교육청 지방공무원을 감축시켜 단위학교 교무행정 전담팀에 행정직을 배치한다"는 입장 ▲제주도교육청의 "조직개편과 학교재구조화는 상호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에 대해 "상충된 주장으로 오히려 일선 학교현장에 혼란과 불신을 심어주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