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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새벽 제주시내 모 커피전문점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난 김헌 제주도 협치정책실장이 1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부끄럽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밝혀 경찰의 과잉대응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이날 '사과드립니다'라는 자료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불미스런 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조그만 잘못이라도 있었다면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도 감사위원회 등의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러나 "다만, 저의 양식에 비추어 부끄러운 행동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실장이 13일 오전 0시5분 제주시 연동 모 커피전문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B(19)씨의 팔을 비틀고 손님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구대로 연행해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그러나 커피전문점 내부에 있던 CCTV 등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결과 김 실장의 행동을 증명해 줄만한 화면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도 뒤따르고 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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