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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변경안이 제주도의 승인을 얻어 최종 통과되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강하게 반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신화역사공원 사업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과도한 숙박시설과 대규모 카지노 시설계획 등의 각종 논란과 갈등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50여일 만에 속전속결로 승인이 이뤄졌다"며 "도민여론은 철저히 무시됐고 환경보전과 도박산업에 대한 제주도의 공약사항도 후퇴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도민사회가 우려했던 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일부 숙박시설을 감축했으나 3556실로 최초 계획의 3배에 육박하는 대규모 숙박시설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복합리조트의 규모는 홍콩, 일본, 싱가포르 복합리조트 보다 2∼3배나 큰 규모로 과연 시장성이 있겠느냐는 당초의 우려 또한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카지노 시설계획 마저 명시하며 도민여론을 철저히 짓밟았다"며 "카지노의 경우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이 이미 거액을 주고 도내 카지노업체를 인수해 면허를 확보하고 있어서 사업계획에 포함되면 카지노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신화역사공원은 건축허가만을 남겨 놓고 있다"며 "즉각 절차진행을 중단하고 도민사회와의 공론화 작업을 진행해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청한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조성사업 변경안을 제주특별법에 따라 승인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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