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관리사무소가 제주지방항공청으로 승격된다. 전국 공항 가운데 서울지방항공청, 부산지방항공청에 이어 3번째다.
국토교통부는 제주지역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제주항공관리사무소를 제주지방항공청으로 전환하는 '국토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지난 5일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제주공항 상공 관리 업무는 부산지방항공청 산하 제주항공관리사무소가 맡아 왔다. 제주공항 기점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항공교통 관제 및 항공기 운항 인·허가, 항공시설 유지·관리 및 지도·감독 등의 업무다.
제주지방항공청이 설립되면서 제주공항 포화에 대비한 단기대책 사업 추진과 항공 소음대책 마련 등 관련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방항공청 승격에도 불구하고 인력은 현재의 80명 수준을 유지, 늘어난 고항 이용객 수요에 대한 원활한 대처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