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헤어숍 ‘행복한 머리방(대표 이인정)’과 식당 ‘추가네(대표 이혜진)’가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전국에서 으뜸가는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제주시는 행정차지부와 전국착한가격업소연합회가 주관한 ‘제1회 전국 착한가격업소 대상’에서 ‘행복한 머리방’이 최우수상을, ‘추가네식당’이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12년 8월 31일 이전 지정된 업소 중 현재 계속 영업중인 곳을 대상으로 했다. 세 차례 심사를 통해 가격안정을 통한 서민경제 기여도, 위생청결도와 봉사활동 참여 등 여러 면에서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24곳(대상 4, 최우수상 5, 우수상 14)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행복한 머리방’은 커트 4000원, 파마 1만5000원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늘푸른요양원 후원, 다자녀카드 소지자 할인, 청소년·노인 대상 추가 할인으로 동네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수상에 선정된 ‘추가네’는 2006년 개업 때부터 현재까지 추어탕 가격을 5000원으로 동결, 국내산 미꾸라지 요리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제광원 등을 방문해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추어탕을 제공하는 등 나눔 문화 실천에도 적극적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물론 공무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지속 운영할 것”이라며 “착한가격업소에 각종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물가인상 억제 노력을 기울이고,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를 통해 지역물가 안정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국 6536개 업소중 제주시에는 100개(2014년 12월 말 기준)의 착한가격업소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