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485억원이나 남겼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지속적 하락추세다.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개발공사가 11일 도의회에 제출한 2014년도 경영실적 가결산 결과 2225억89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 1913억700만원에 비해 16%가 증가한 것이다.
삼다수 판매량도 늘어 2013년 61만4000톤이던 물량은 지난해 67만6000톤으로 10%가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85억3100만원이나 된다. 전년도(411억5500만원)보다 17% 상승했다. 개발공사는 이중 170억원을 배당하고, 기부금 등으로 20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점유율에서 포착됐다. 매출액·순이익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먹는샘물 분야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장랑하는 제주삼다수의 실적은 하락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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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37%로 끌어올려 ‘매출액 2292억원-순이익 537억원’ 달성이 올해 제주개발공사의 목표다. 직영매장 협상력 및 마케팅 판촉을 강화하고, 생산체계를 재구축하는 전략으로 목표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개발공사는 위기타개 전략으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달 23일자로 기존 1실 5본부 1센터 17부 조직체계를 3총괄(사업-운영-고객) 25팀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환경변화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과 빠른 실행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경영 안정화를 위해 경영진단·코칭 그룹인 전문위원 제도도 도입했다.
조직개편에 대해 개발공사는 “위계 중심의 관료적 조직체계를 일과 성과 중심의 기능 조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개발공사는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일 중심의 혁신적 조직으로 재설계를 했다”며 “조직개편 뿐만 아니라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직무역량, 성과 중심으로 혁신하고, 일한만큼 공정하게 대우받는 평가·보상체계까지 재설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