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을 맞아 브로콜리 절도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박모(57.여)씨와 홍모(63.여)씨의 밭에서 수확을 앞둔 브로콜리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오모(61.여)씨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2일 오후 12시 20분께 박씨의 밭에서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 12만원 상당의 브로콜리를 마대 자루 2포대에 담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오씨등 2명은 남매사이로, 고산 일대를 돌아다니다 아무도 없는 밭에 들어가 브로콜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 오씨의 차량번호를 확인해 이들을 붙잡았다.
3일 전인 15일에도 애월읍 하귀리 오모(32)씨의 밭에서 브로콜리를 훔친 고모(53)씨와 이모(54.여)씨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15일 오전 10시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있는 오씨의 브로콜리 밭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차량에 브로콜리 16kg을 실어 달아나려다 주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브로콜리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