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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방기성(59)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고위공무원 가급)이 지난 29일자로 직위해제됐다.

3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방 실장은 배우자의 부적절한 취업 의혹이 제기돼 직위해제됐다. 방 부지사의 배우자 한모씨는 제주 조천읍 함덕리 출신이다.

방 실장은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하기 전 배우자가 전문성과 무관하게 한 중소기업의 홍보임원으로 채용돼 급여를 받는 등 부적절한 취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이달 중순 청와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 실장은 제주도 행정부지사 재직 시절인 지난해 9월에도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에 내정돼 관심을 모았지만 임명되지 못했다.

 

방 실장은 지난 2013년 4월23일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해 올해 1월까지 1년 8개월여동안 근무했다.

 

방 실장은 자신의 직무와 배우자의 취업 간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안전처는 원칙대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기술고시 19회 출신으로 정년을 1년 남기고 있지만 불명예 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 실장의 후임으로는 정종제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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