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제주에 관광을 온 일본인 관광객이 뇌동맥류 출혈로 쓰러졌다. 제주한라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관광객이 병원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사연의 주인공은 일본인 무라세 유미코씨(Murase Yumiko 여․78).
그는 지난해 9월 친구들과 함께 서귀포시 대정읍 산방굴사에 오르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제주한라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유미코씨는 진단결과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로 긴급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곧바로 국제전화를 통해 보호자의 수술동의서를 받아 수술에 들어갔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나자 유미코씨는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보름간 입원 치료를 받고 일본으로 귀국했다.
유미코씨는 감사 편지로 "최고의 의술을 가진 의사를 만난 것이 생사를 바꿔놓았다"며 "많은 간호사와 직원들이 친절하게 치료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간병을 하러 제주에 왔던 아들 내외도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한라병원 의사선생님의 의술 때문에 후유증 없이 예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며 "집도해주신 의사선생님과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친절하게 대해주신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미코씨는 귀국 후 일본 나고야의 츄우쿄우 병원에서 한 달간 입원하다 퇴원, 현재 일상생활에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