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강영진 예비후보가 3일 제주대 총장 임용 거부사유를 정확히 밝힐 것을 같은당 강지용 예비후보에게 또다시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9일 “2009년 제주대 총장에 당선된 후 교육부에 추천됐는데도 임용이 거부된 사유를 밝히라”고 공개 질의했다.
그러자 강경필 예비후보도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지용 예비후보의 과거 제주대 총장 임용 거부 사유를 밝히라"며 신상검증 공세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강지용 예비후보는 3일 "인사권자인 교육부가 단 한번도 임명되지 못한 사유를 말해 준 적이 없어 임명 거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제주대 교수 300여명이 서명해 교육부에 탄원해 사유를 밝히라고 했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강지용 예비후보의 해명에 대해 강영진 예비후보는 “강지용 예비후보는 제주대 총장 임용 거부 사유를 밝히지 않고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일축했다”며 “이는 무책임하고도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비판했다.
강영진 예비후보는 “강지용 예비후보의 ‘모르겠다’,·‘교육부의 희생양’이라는 대답은 납득이 안 간다”며 “새누리당 승리를 위해 진실을 말할 기회를 줬음에도 해명만 한다”고 주장했다.
강영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승리와 명예를 위해서는 교육부가 총장 거부 사유라고 밝힌 겸직금지와 영리행위 내용을 해명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강영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되려는 예비후보가 희생양을 운운하는 모습은 결코 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모습이 아니“라며 ”진정한 새누리당 승리를 원하면 총장 임용 거부 사유를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