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주시 을 선거구 김우남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김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는 최근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재심위원회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졌지만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공천'에 따른 논란으로 비상대책위가 열리지 못해 비대위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공식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표가 22일 당무에 복귀하면서 이날 오후 비대위가 열림에 따라 김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 기각 결정을 보고, 비대위 회의 후 기각 경정이 최종 발표됐다.
김 예비후보 측은 지난 13~14일 제주시 을 선거구 경선 여론조사에 앞서 경쟁후보인 오영훈 예비후보가 "SNS을 통해 역선택을 조장했다"며 이의를 제기, 재심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 예비후보의 '역선택 유도' 발언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 공표 금지 등) 11항은 여론조사에 허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비대위의 재심 청구 기각 결정 후 지지자 등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낙선에 울지 않고, 보내주신 성원에 웁니다"라며 "의정 활동 18년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중앙당 결정을 수용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제 야인으로 돌아가 기약 없는 정치방학을 시작한다"면서 "어쩌면 방학을 넘어 졸업일런지도 모릅니다.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인생"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