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이선 선장이 바다에 빠진 동생을 구하고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15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방 17km해상에서 경남 사천선적 기선저인망어선 301연정호 선장 김모(48)씨가 바다에 빠진 뒤 실종됐다.
김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301연정호에 함께 승선하고 있던 동생인 김모(36)씨가 바다에 빠지자 바다에 뛰어들어 동생을 구했다. 그러나 김씨는 동생을 구하고 탈진한 끝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제주항에 정박 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을 추가로 보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