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이다.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이었다.
제20대 총선을 보름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제주시 동부권역인 제주 을 선거구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간 경쟁 구도다.
4·13 총선을 맞아 <제이누리>를 포함, 시사제주와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등 인터넷언론 5사와 KCTV제주방송 등 6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각 당의 후보를 로테이션 방식(매 질문 때마다 예시 변경)으로 바꾸며 단순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 제주 을 유권자들은 지지하는 후보로 39.3%가 새누리당 부상일, 32.4%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4.6%가 국민의당 오수용, 1.7%가 한나라당 차주홍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2.0%였다.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46.2%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32.8%)보다 앞섰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오수용 5.4%, 한나라당 차주홍 1.6% 순이다. 잘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3.9%이다.
연령별로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6.1%,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40대에서 45.9%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75.6%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지만 8.9%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을 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6.8%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선택했지만 5.4%가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지지했다.
당선 가능성을 꼽은 후보로 46.8%가 새누리당 부상일, 26.9%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2.0%가 국민의당 오수용, 1.2% 한나라당 차주홍을 예상했다. 잘 모름은 23.1%다.
제주 을 지역에서도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9%인 데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23.9%, 국민의당은 7.9%, 정의당은 4.4%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0.8%이며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은 무당층은 21.1%다.
제주 을 유권자들 역시 65.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선거 당일은 선거초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10% 내외 투표율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율은 50%대 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이 82.3%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도 낮았다.
다만 이 선거구의 경우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 간 지지율이 부상일 46.2%, 오영훈 32.8%로 나와 오 후보의 경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급선무가 됐다.
투표 기준으로는 36.7%가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 34.3%가 공약이나 정책, 21.3%가 소속 정당, 0.7%가 학연, 지연, 혈연 등 후보자와의 관계라고 응답했다. 기타/잘모름은 7.0%이다.
이번 조사는 KCTV 제주방송과 <제이누리> 등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인터넷 언론 5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 실시했다. 조사시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이다. 조사는 성·연령·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적용,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휴대폰 앱조사(3.6%)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9%다.
표본은 만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남성 397명·여성 403명, 20대 143명, 30대 147명, 40대 178명, 50대 154명, 60대 이상 178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할당무작위 추출법을 활용했다. 가중치는 성·연령·지역별로 부여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