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연속으로 제주도를 싹 쓸었다. 하물며 제주도의원 22선거구 보궐선거마저도 더민주당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전국 선거결과가 제주에서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다.
20대 총선 개표결과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제주무대' 맞대결은 더민주당의 압승으로 결론났다. 새누리당의 패배였다.
제주 갑.서귀포 선거구가 일찌감치 더민주의 승리로 결론이 났고, 제주시 을 선거구는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판을 벌이다 뒤집기 한방으로 더민주당이 승리했다.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제주 갑 선거구에서 강창일 후보는 47.98%(4만9964표)를 얻어 36.73%(3만8257표)에 그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를 1만1707표차로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제주사상 첫 4연속 당선에 성공한 국회의원이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15.28%를 기록했다.
제주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45.19%(4만4338표)를 얻어 득표율 42.26%(4만1456표)를 기록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2882표차란 박빙 차로 눌렀다. 자정을 넘어서까지 엎치락 뒤치락 이어진 진땀나는 승부였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11.68%를 기록했고,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0.85% 득표에 그쳤다.
서귀포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53.52%(4만2719표)를 얻어 46.47%(3만7097표)를 획득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제주도의회 의원 서귀포시 동홍동 보궐선거에선 더민주당 윤춘광 후보가 52.55%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로써 제주 전 선거구는 17, 18,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 20대 총선마저도 제주 전 선거구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KBS·MBC·SBS 지방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46.8%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40.1%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간 예상득표차는 6.7%p였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13.1.8%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예상대로 초박빙 상황이였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의 예상득표율이 45.6%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43.0% 보다 겨우 2.6%p 앞섰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10.9%,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 0.5%로 예측됐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1.8%로 예상 득표율 48.2%을 기록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보다 3.6%p 앞섰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사전투표·선상투표 등이 합산되지 않아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었다. 정작 개표함을 열자 역시 변수는 존재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