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제주도당 전우홍 위원장이 "국회의원의 영욕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닌 보다 큰 투쟁과 대안을 도민과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며 제 19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우홍(진보신당.제주시 을)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걸어온 길은 투쟁과 저항의 역사 였다. 1%를 위한 국회를 해체시켜 99%를 위한 국회로 들어가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정치는 1% 거대자본의 이윤을 위해 99%를 억압하고 자연을 수탈하는 성장만능과 불통의 독재였다"며 "가진 자들만 대변하는 정치는 결국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삶을 파탄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 칭하는 학생과 청년들은 치솟는 등록금과 졸업과 비정규직, 일자리가 없어 백수로 지내고 있다"며 "중장년층은 정리해고의 칼바람 앞에 노심초사하고 노년층은 노후보장은 커녕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산물 수입개방, 한미 FTA, 제주해군기지, 영리병원, 국제자유도시를 제주의 5대 재앙이라 주장하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민주당 현역국회의원 3인이 이를 추진했고 이명박 정부는 추진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을 뿐"이라며 "이들 세력과 의원들은 과거 추진했던 정책에 대한 반성도 없이 스스로 진보인양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제주 국회의원 3명은 국회가 아닌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러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며 "대도민 사기극의 응당한 처분을 받고 감옥에 가야한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전 예비후보는 "1%를 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선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하며 가짜 민주와 짝퉁진보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99%의 절규와 분노를 모아 99%가 주인이 되는 정지를 시작하겠다"며 "그것은 도둑, 거지, 대문 없는 삼무의 제주도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변혁적 가치와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버릴 수 없다"며 "노동자와 농민 등 소회된 사람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이들 모두가 권력의 주인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는 "1% 자본에 저항해 99%가 권력의 주인이 되는 평등공동체, 생태공동체, 연대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 예비후보는 그동안 한미 FTA 반대, 제주공항 매각저지, 친환경 우리농상물 급식 도입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제주도연맹 정책부장과 제주군사기지저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제주도개발법 반대 범도민회 정책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진보신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