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정으로 미국 하와이를 방문한다.
원 지사를 비롯한 제주대표단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2016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해 제주가 추진해 온 글로벌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세계의 환경기구 지도자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올해 총회는 '기로에 선 지구'라는 주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최하고 WCC조직위원회, 미국 환경청, 하와이주가 주관한다. 전 세계 160개국 IUCN 회원과 국제기구, 정부기관, NGO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 기간 중 2014년부터 제주와 IUCN이 공동으로 진행중인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 시스템 개발'을 놓고 그 동안의 성과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세계환경허브 워킹그룹 및 조정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원 지사는 마크로 램베르티니 세계자연기금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쿠 사무총장, 잉거 앤더슨 IUCN 사무총장,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등을 만나 세계환경허브 도시로서의 제주를 소개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총회에서 3개의 워크숍과 종이 없는 총회로 상징되는 e-포스터 세션, 제주의 청정가치를 알리는 홍보부스 등을 운영한다. 또 '2030 탄소없는 섬 구축을 위한 그린빅뱅 계획' 등 3개의 포스터 섹션도 운영된다.
총회에서는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취약한 섬 지역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세계 녹색섬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전문가 세션과 공동협의문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