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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임시총회서 김익태 차기 회장 선출 ... 임원들 "회칙·절차 위반 법적 대응"

 

재외 제주도민총연합회가 내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차기 회장 선출과정에서 자격시비와 선출절차상 하자문제가 불거져 향후 법정분쟁까지 예상된다.

 

재외 제주도민총연합회는 5일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제12대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허영배 직전 회장과 일본에서 참석한 오찬익 고문, 서울제주도민회 소속 회원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 도민회와 해외 3개 지역 회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총회가 열리기 전 서울과 부산, 울산, 인천, 광주 등 일부 지역도민회는 총연합회 탈퇴를 알려와 시작 전부터 난항이 예상됐다.

 

이날 차기 회장선거에는 경기 동부도민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김익태씨(68·서귀포시 중문 출신)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총회 참석자 등에 따르면 총회 시작부터 김씨의 출마 자격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회칙에는 회장선거에 출마하려면 총연합회에 가입한지 6개월이 돼야 한다. 그러나 김씨는 가입후 경과기간이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출마자격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도민회의 화합을 위해서는 신임 서울도민회장을 중심으로 재가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재가입 절차가 마무리된 후 내년 상반기 정기총회 때 차기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묵살됐다"고 전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장의 진행으로 회장 선출 과정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선관위원장은 단독 출마한 김익태씨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항의가 오갔고 이날 총회에 참석했던 한 임원은 "참석한 다른 임원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회칙과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당선무효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몇몇 참가자들을 통해 총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도민회는 일종의 친목단체여서 행정이 관여하기 곤란하다”면서도 “대외 이미지와 도민회의 화합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2대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 김익태(68) 회장은 서귀포시 중문 출신으로 오현고와 한국외국어대를 나온 법학박사다. 서울제주도민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5년 전인 2011년 오현고 재경동창회장 선출 과정에서도 시비가 불거져 '2인 회장' 체제가 탄생하는 등 법정분쟁으로 이어지며 잡음을 일으킨 바 있다.

 

김익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국 도민회장단과의 유대관계를 활성화하여 소통·화합하는 상생의 길로 나가겠다”며 “재외도민의 구심점으로 제주도와 유기적 관계를 돈독히 하여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더 큰 뜻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외 제주도민총연합회는 재외 60만 제주인의 구심체로서 상호간의 친목과 교류를 통해 제주인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익을 보호하고 향토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1996년 정종화(서울)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현재 12대 김익태 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친목단체의 성격을 띠고 결성된 총연합회지만 지난 11대 회장의 경우 경선을 통해서 결정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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