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제주 랜딩 카지노가 자금세탁방지제도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2016년도 자금세탁방지제도 평가 결과, 중문 하얏트리젠시제주 소재 랜딩 카지노가 지난해에 이어서 1위를 차지했다.
랜딩 카지노는 14일 "자금세탁방지제도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업계 1위에 올라 카지노 업계에 선진 준법경영이 정착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랜딩카지노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인수되기 전인 2014년에는 전국 10위, 제주도내 5위로 ‘미흡’등급에 머무르는 등 낙후되고 영세한 제주도의 카지노 실태와 다르지 않았다"며 "홍콩 랜딩그룹에 인수된 지난해에는 단기간에 선진기법을 도입, 접목하고 전문인력을 투입해 투명한 운영과 준법경영에 주력하면서 전국 17개 카지노 가운데 전년도 1위였던 강원랜드를 제치고 단숨에 1위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동 투자자였던 겐팅그룹 자본이 철수한 후에도 연이어 1위를 유지함으로써 제주도내 카지노도 국제적 수준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원희룡 도정이 카지노감독과를 강화, 운영하고 관련 조례 및 준칙 개정, 카지노감독위원회 발족 등 국제적 수준의 제도를 완비해가는 시점에서 행정과 업계가 함께 이뤄낸 우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외국계 자본이 추진중인 복합리조트내 카지노에 대한 맹목적 반대와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며 "우리나라 카지노 업계와 관광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주 카지노 당국과 도내 업체가 선도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자금세탁방지평가는 자금세탁방지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금융기관 등의 자금세탁방지제도 이행 수준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금융위원회에서 설립한 복합행정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이 2007년부터 시작해 은행뿐 아니라 국내 및 외국계 증권회사, 선물사, 생보, 손보, 농수협,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외은지점,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으로 확대됐다. 카지노는 2014년부터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