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돌고래(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23일 오전 10시2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가를 거닐던 관광객 박모(44.울산)씨가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
죽은 상괭이는 몸길이 89㎝, 둘레 42㎝, 무게 15㎏의 암컷이다. 죽은지 1주일 정도 됐으며 부패가 진행중인 상태였다.
해경은 불법 포획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구좌읍사무소에 인계, 폐기토록 했다.
해경은 "죽은 돌고래 등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며 길이 1.5~1.9 m 크기로 몸은 회백색이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부연안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