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학생들을 협박해 스마트폰과 점퍼 등을 빼앗아 온 10대들이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여중생들을 협박해 고가의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협박)로 김모(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소재 모 PC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부모(15)양 등 2명에게 스마트폰을 구해오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19일 오후 3시에는 제주시 노형동 도로상에서 최모(15)양 등 2명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현금 5만원과 보다 신형의 스마트폰으로 바꿔주겠다"며 200만원 상당의 아이폰 2개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피해학생의 신고를 접수 받고 25일 제주시내 모 모텔에서 투숙중인 김군 일행을 붙잡았다.
지난 13일에는 또래 중학생과 초등학생에게 폭행을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상습폭력 등)로 J여중 A(15)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양(14)등 5명은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당시 A양등은 가출한 상태에서 지난해 8월 초 제주시내 지하주차장에서 학교후배인 D(14)양을 불러 현금 10만원 상당의 점퍼를 빼앗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234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는 한편, 1월 13일 밤 11시 40분께는 제주시내 편의점에서 종업원인 신모(23·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26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