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독특한 문화자원인 유배 콘텐츠와 제주의 꽃을 융화시킨 '유배시화·꽃차전'이 오는 3월 3일부터 31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유배시화·꽃차전'은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와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 사업인 '제주유배문화의 녹색관광자원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유배시화·꽃차전'에는 추사 김정희, 동계 정온, 충암 김정, 면암 최익현, 규창 이건, 윤양 김윤식, 북헌 김춘택 등 조선시대 제주 유배인들이 꽃을 노래한 유배한시 21편과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 양진건 교수의 시 12편 등 모두 33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전시회에는 꽃차와 꽃 그림이 함께 마련돼 시의 운치를 돋울 예정이다.
양진건 제주대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제주유배문화가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며 "이를 통해 유배가 단지 과거의 형벌로만 인식되는 것을 넘어서 오늘 우리의 중요한 문화자원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3월 3일 오후 4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