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양봉농가에서 꿀벌 6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30분께 서귀포시 강정동 모 양봉농가에서 꿀벌 60여만 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농장주인 강모(65)씨가 발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씨의 양봉농가는 강정동 강창학구장 남쪽에 위치한 올레 7-1코스 인근이다.
벌통 150개 가운데 140여개 벌통에서 벌들이 집단 폐사됐으며 경찰은 피해액을 2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누군가가 벌통에 살충제를 뿌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 받고 벌이 폐사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죽은 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는 한편, 양봉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