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선 체육시설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영근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3일 ‘제주도민 생활체육 참여 확대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체육시설 확충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거주민을 대상으로 올해 3월 10일부터 3월 13일까지 309명의 의견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보고서는 10088(100세까지 팔팔하게) 생활체육 활성화 실현과 일상 속 생활체육활동 참여 유도로 건강한 삶, 건강한 제주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연구원은 타지방 사례 분석 등 수요자 중심의 지속적인 생활체육활동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해왔다.
조사결과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66.3%이고 참여하지 않는 비율이 33.7%였다.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체육활동 시간부족(41.4%)과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26.1%)을 들었다.
생활체육활동 참여 횟수는 주 1~2회(49.8%), 참여시간은 1~2시간(53.1%)이 가장 많았다. 공공체육시설(53.2%)이 주요 이용 시설이었고 활동 이유로는 건강유지 및 증진(60.0%)을 꼽았다.
생활체육동호회 가입 비율은 37.6%로 가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개인적 시간이 맞지 않아서’(57.1%)와 ‘구속받기 싫어서’(23.4%)가 가장 컸다. 정부·지자체 주관의 운동경기와 체육프로그램 참여여부 질문에는 25.2%가 참여했다고 답했다. 만족도는 46.8%(불만족 9.1%)로 나타났다.
생활체육활동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다양한 체육시설 확충(44.4%) ▲체육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18.1%) ▲ 체육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강화(15.2%) ▲운동기구 품질 개선과 보급(8.1%) ▲체육지도자 질적 향상 및 양적 확충(6.1%) ▲체육시설 이용료 조절(5.8%) 순이다.
최영근 전문연구위원은 "생활체육활동 참여 유도 확대를 위해서는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먼저 단기과제로는 건강·운동에 대한 인식 전환과 범도민 생활체육활동 참여 캠페인 강화 등을 제시했다.
중기과제로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커뮤니티를 동반한 주민 친화적 친환경 생활체육프로그램 확대 등이다.
마지막 장기과제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활용이다. 친환경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소외종목 체육시설 확충, 공공체육시설의 다양한 활용 방안 강구, 이용자 위주의 시설 운영, 우수 체육시설 인증제 도입 확대 등을 들었다. [제주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