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를 하던 60대 노인에게 행패를 부린 지명수배자가 관광객에게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8일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만류하는 관광객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황모(24)씨를 붙잡아 검찰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7일 오후 1시 50분께 제주시 한립읍 농협중앙회 한림지소 앞 도로상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60대 노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하려했다.
이를 목격한 관광객 김모군(19·부산시)등 2명은 이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황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서로 주먹이 오고 가는 쌍방 폭행이 이뤄졌다.
이에 경찰은 황씨와 김씨 일행을 폭행 혐의로 입건 조사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절도ㆍ상해ㆍ폭행ㆍ병역법 위반 등 5건의 혐의로 지병수배자인 신분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황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다.
경찰은 반면 김씨 일행은 관광객인 점과 사건 정황을 고려해 조사 후 풀어줬다.